리옹이 나이는 모르지만 덩치랑 봐서는 꽤 나이든거 같은데.
처음 만났을때 고양이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하나도 없었고 보자마자 무지 크구나. 왠만한 말티즈 만해 라고 생각이 들었다.
요즘 보면 길 고양이들은 귀 한쪽에 중성화 표시를 한다고 하는데 리옹이는 그런 표시가 없이 이미 중성화가 되어 있었다.
한 지역 빌라에서 버리고 이사 갔는데 근처 식당 아줌마가 두달 정도 밥주며 챙겨 줬었다고.
길거리가 얼마나 무섭도 사람이 그리웠으면 구조하는 분들 발치에 머리를 기대며 울었을까.
그 동영상을 보고선 연락을 안할 수 없었고
임보처로 벌써 이동 했다는 회신에 인연이 아닌가 했었는데 이주 정도 지난 후 전화가 와서 임보처의 고양이들과 합사가 안되었다고 해서 알른 데릴러 갔었다.
오는 차안에서 계속 서럽게 울고. 집에 들여 놓고 혼자만의 시간을 주자 담날 아침에 바로 꾹꾹이로 보답해 주던 녀석.
함께한 일년여의 시간이 쌓이면서 신뢰도 쌓이고 있다.
그나저나 발톱 깍기는 아직도 어렵네.
눈치가 너무 빨라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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